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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 때 비싼 CO2 카트리지를 꼭 챙기는 이유.

자전거 ・ 운동

by 페이퍼북 2021. 5. 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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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형 CO2 카트리지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리 싸도 한 개에 4-5천 원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고 대부분 리자인, 토픽, 또는 스페셜라이즈드 등 유명한 회사 제품이 많았어요. 요즘엔 1천 원 이하의 제품들도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름값으로 비싸게 팔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80km 이상의 라이딩을 할 때는 비싼 CO2 카트리지를 1-2개 정도 함께 챙겨서 최소 3-4개 정도 가지고 나갑니다. 저렴한 중국산 제품만 들고나갔다가 몇 번 고생한 적이 있었거든요.

중국산 제품만 들고 나갔다가 펑크가 나서 펑크패치를 붙이고 제대로 붙었는지 CO2를 조금 넣고 분리했는데, 인젝터에서 CO2가 새 버리더군요. 휠과 결합하고 나서 다른 CO2 카트리지로 바람을 넣고 확인차 분리했는데 동일하게 확 새서 급하게 다시 꽂아서 주입하고 근처 매장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이렇게 샌 경우가 3번 정도 되더군요. 유명한 제품들은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중국산 CO2 팩으로 사놓고 3개에 1만 원 정도 하는 자이언트 카트리지 한 개씩 함께 챙겨서 나갑니다.

자이언트 나사산과 중국산 나사산.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심합니다.

비싼 제품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생긴 적이 없어요. 게다가 저렴한 제품들은 인젝터와 결합했다가 분리해보면 나사산이 갈려 나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거칠거칠한 게 다칠 것처럼 날카롭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인젝터 나사산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 저렴한 카트리지를 다 사용해서 새로 구매를 하면서 후기를 보니 동일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사산 불량이라는 후기가 보이더군요.

처음에 중국산 저렴한 카트리지가 나왔을 땐 이름있는 제품들이 지금까지 너무 비싸게 받아먹고만 있었구나 생각했는데, 보기엔 큰 차이 없을 것 같아도 그냥 비싼 게 아니었어요. 한강 등 근처에 자전거 매장이 많은 곳에서 탈 땐 괜찮지만 중장거리 이상 나갈 땐 꼭 섞어서 나가세요. 중국산 OEM으로 문제없이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경우가 생겨서 바람 넣을 방법이 없어지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덧 : CO2는 바람이 빨리 빠지기 때문에 복귀 후 반드시 바람을 다 빼고 펌프로 다시 넣어주세요. 저는 두번 정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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