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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트레거 프로 블렌더 스템 110mm로 교체 및 스템 블렌더 베이스로 콕핏 정리.

자전거 ・ 운동

by 페이퍼북 2021. 8. 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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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90mm 스템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살 때 기본 스템 그대로였어요. 피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통 자신에게 맞는 스템 길이는 자전거 타는 자세에서 봤을 때 앞바퀴의 허브가 핸들바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을 적당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110mm로 교체했고 저에게 맞는 오버럴 리치(Overal Reach)로 보면 조금 짧은 편이지만 저에겐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90mm 스템이 좀 짧다고 생각한 건 후드 에어로 자세를 취할 때 손목이 심하게 꺾이고, 스탠딩(댄싱)을 강하게 하면 바엔드가 무릎에 부딪혀서 눈물이 핑 돌 때가 여러 번 있었어요. 호~ 해주세요~(...) 자전거가 좀 작은 편이라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언젠간 100-110mm로 가 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트렉의 '본트레거 프로 블렌더 스템'을 보면서 당장 교체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블렌더'라고 불리는 스템 통합 시스템(위 유튜브 영상)이 있는데, 이걸 통해서 좀 복잡한 콕핏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프로 블렌더 스템 110mm와 스템 블렌더 듀오 베이스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스템을 장착할 때 위 사진처럼 듀오 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확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듀오 베이스는 여러 마운트 방법을 고민하다가 떼어놓고 스템을 살 때 기본으로 들어있는 모노 베이스를 달게 되었어요.

1. 스템과 스티어러 높이.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20mm 차이면 상당히 체감이 크죠. 그래서 100mm와 110mm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헤드셋 스페이서에 여유가 있어서 110mm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이서 높이를 10mm에서 15mm로 변경하니 몸에 큰 무리 없이 잘 맞네요.

코어 근육이 튼튼해지고 몸이 유연해지면 스티어러 튜브를 자르는 분들도 많은데,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잘못하면 스템 헤드셋 볼트 부분이 파손될 수도 있고, 스스로 피팅의 한계를 확 줄여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맨 윗부분은 5mm의 스페이서가 있는 것이 크랙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동호인의 간지가 중요해서 저전거에 몸을 맞추고 귀속템으로 사용한다면 몰라도 시즌 오프만 되어도 유연성이 바뀌고 사용하던 스템이 품절되고 각도도 바뀌거나 안장, 싯포스트만 바꿔도 조금씩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요.

2. 콕핏.

앞서 말했지만 사실 당장 급하지도 않던 스템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콕핏 때문이었습니다. 듀얼 베이스로는 생각했던 대로 되진 않았고 모노 베이스와 토픽 스템 마운트, 고프로 확장 툴을 사용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여러 마운트와 조합도 해봤고 알리에서도 마운트를 직구해서 가운데 정렬을 해봤지만 블렌더 스템과 시스템이 가장 나은 결과를 보여주네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에어로바에는 와후 엘리먼트가 달려있습니다. 에어로바에 엘리먼트와 전조등을 달고 다녔어요. 에어로바를 떼어낼 생각은 없지만 에어로바를 떼어내도 주요 용품들(사이클링 컴퓨터, 액션캠, 전조등)이 가운데 정렬이 되는 것인데, 이제 그 끝이 보입니다. 블렌더 스템이 아니었으면 안 됐을 거예요. 이렇게 말하다가 떼어낼 수도...

조만간 부품 주문하고 정리 끝나면 글을 올려야겠네요.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요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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