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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크랭크암 170mm → 165mm로 변경

자전거 ・ 운동

by 페이퍼북 2022. 3.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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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롬1:16)

2022. 04. 25 추가. 무릎통증을 해결한 피팅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자전거 무릎 통증을 잡기 위한 8개월 간의 자가 피팅.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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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부 5고개 이후 지속되는 무릎 통증으로 다양한 피팅을 해보았는데, 올해는 크랭크암을 170mm 에서 165mm로 변경해보았습니다. 크랭크암만 따로 구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크랭크셋과 크랭크암 모두 165mm는 구할 수가 없었는데, 포장만 뜯었던 시마노 10단용 크랭크셋인 FC-5750을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장착해보았습니다. 10단 시절에 나온 오래된 제품이지만 다행스럽게 11단 체인과 스프라켓과의 변속 트러블은 없었어요. 단, 아우터로 변경시 레버를 좀 깊게 눌러야 변속이 되고 평소처럼 빠르게 바꿀 땐 아우터로 올라 오다가 다시 이너로 떨어지거나 트러블이 좀 있을 때가 있습니다. 105 R7000 이상은 돈 들일 마음도 없고, 세계적으로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으니 일단은 지금이 최선인 것 같아요.

집 나간 간지. 돌아와 간지야~

원래는 크랭크셋에서 크랭크암만 떼어 기존의 5800에 옮겨 달려고 했지만 다리 개수가 4개와 5개로 달라서 눈물을 머금고 간지를 버리게 되었습니다... ㅜ.ㅡ

1. 변경이유

1-1. 무릎통증.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해봤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이게 큰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피팅값을 바꾸면서 느끼는 점은, '사람마다 예민한 값이 따로 있는 것 같다'입니다. 물론 값이 달라지면 영향은 있겠지만 몸이 확연히 느끼는 부담감을 말하는 건데요, 예를 들면 안장의 경우 앞 뒤로 미는 값은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위 아래로 2mm-5mm 씩의 변화에는 케이던스가 확 달라질 정도로 예민한 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무릎통증을 잡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고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서 어떤 것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클릿 조절, 클릿 유격, 안장 위치, 크랭크암 길이, 휠셋 변경 등.

1-2. 몸에 맞는 크랭크암 길이.

저는 키 172cm, 인심 80cm입니다. 170mm를 사용할 때 야외나 스마트 트레이너에서 많이 지치는 경우에는 왼발 쪽이 11시-1시 정도 사이에 턱턱 걸리면서 헛도는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우연히 최진용 코치의 유튜브를 보면서 자신의 다리 길이보다 긴 크랭크암을 사용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19분 이후 참고). 전부터 165mm-167.5mm 정도가 저에게 맞는 길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참에 겸사겸사 바꿔보니 헛도는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페달링에서 손실을 보면서 근육은 근육대로 지쳤던 것입니다. 이게 어떤 문제가 발생되는지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꽁타냥님의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어요(15분 56초 정도부터 참고).

 

 

내게 맞는 크랭크암 길이 찾기

내게 맞는 크랭크암 길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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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큰 체감.

야외에서 4번 밖에 라이딩하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느껴진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짧아져서 어색하다거나 이질감도 없습니다. 1-3개월 정도 더 타서 예전 데이터와 비교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제 스탠딩(댄싱) 자세가 앞으로 많이 기울어지는 탓인지 종종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은 뒷바퀴가 들리는 느낌입니다. 현재로는 이때가 "크랭크암 길이가 짧아졌구나" 느끼는 유일한 때 입니다. 업힐 때 이러면 맥이 풀리는데 이참에 자세를 고쳐야겠어요.

스탠딩 할 때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이유는 1. 몸이 너무 앞으로 나가 있거나 2. 페달을 강하게 당길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데(특히 강하게 당길 땐 바퀴가 들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비루한 파워의 소유자인데다가 평페달을 사용할 때에도 미끄러져서 일단은 '자세의 문제 + 짧아진 크랭크암'으로 보고 있습니다. 1의 경우는 문제가 덜한데, 2의 경우라면 과하게 당기는 힘을 사용하는 경우라서 페달링을 고쳐야 하는 걸로 알아요.

3. 기존에 사용하던 105 FC-5800과의 차이점.

공통점은 50-34T 컴팩트 체인링입니다. 길이가 짧은데도 100g 무겁고(705g → 805g) 큐팩터가 1mm 더 작습니다(5800-145mm, 5750-144 mm) . 저는 양쪽에 1mm 스페이서를 끼워 146mm로 사용중입니다.

하여간 이놈의 중량은 나날이 늘어가네요. 전에 11kg이었는데 지금은 더 큰 용량의 보조배터리, 액션캠 변경 등 여러 용품과 부품의 변화로 더 무거워졌습니다. 지긋지긋하네요. 로드 자전거가 11kg이 넘다니...

 

자전거 무게가 속도에 미치는 영향과 더 효과적인 방법.

추가 : 요 며칠 사이 기존 스트라바 남산 구간이 바뀌었네요. 바뀐 기록으로는 6분 6초 PR이고 글 작성은 기존 구간 기록 6분 11초로 했습니다. 저의 남산 기록은 2017년 6월에 세운 6분 11초입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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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165mm는 정말 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FC-5750은 최소 2014년 이전 제품인데, 원래 주인도 어렵게 구했다고 하시더군요. 애인 자전거에 달아주려고 어렵게 구했는데, 브롬튼으로 갈아타서 뜯어만 보고 봉인했다가 저에게 원래 가격의 반값 이하로 파셨습니다. 속 많이 상하겠더군요. ㅡ.ㅡ; 아래 사진은 눈물 젖은 크랭크셋 사진입니다.

체인링은 장착해서 몇 바퀴만 돌려도 도장이 까져서 표가 나는데, 이빨에 상처 하나 없이 말씀하신대로 뜯었다가 봉인만 한 상태가 맞았어요. 체인링과 크랭크암도 결합하지 않았던 ㅡ.ㅡ;

10단 제품이고 오래된 제품이지만 일단 저는 유튜브 영상처럼 길이가 맞아서 사점이 없어졌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고 이질감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165mm를 사용할 것 같아요. 남산이나 업힐, 장거리 등 다양한 라이딩 후에 추가로 글을 덧대거나 다른 후기로 올려봐야겠습니다. 살짝 걱정되는 건 빠른 변속이 잘 안 되는 건데 더 사용해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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