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벡스 901 VM(변색 미러) 고글과 씬라이트 도수클립 후기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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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라이딩용 고글로 독일 아마존에서 우벡스 612 VL을 독일 아마존에서 직구해서 사용했습니다. 고글에 도수필름을 붙여서 사용했는데 이 도수필름은 도수클립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됩니다. 재질은 말랑한 츄잉캔디 같은 재질인데 오래 사용하면 쭈굴쭈굴해지는 느낌도 살짝 있고 도수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왼쪽이 갑자기 급속도로 촛점이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고 자전거를 타고 오면 두통도 발생했습니다. 눈의 피로도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그 업체에서만 3번 정도 도수필름을 사용했는데 이젠 아니다 싶어서 올해는 도수필름 말고 다른 방식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알아보니 최근에는 고글 자체에 도수를 넣는 방식도 나왔고 고글업체에서 제공하는 도수클립방식 외에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도수필름, 우니코, 7클리어(세븐 클리어), 그리고 이번에 제가 사용한 씬라이트 등 많은 방식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고글에 도수를 넣으려고 했는데 안경점에서 고글에 직접 넣는 것 보다는 도수필름을 사용하는 게 더 장점이 많다고 해서 씬라이트 도수클립으로 결정했습니다.

고글에 도수를 넣는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시력에 따라 매우 두꺼워질 수 있고 그로인해 무게의 증가, 관리의 어려움 등이 큰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안경점 사장님 눈이 매우 나쁘신데, 직접 도수를 넣은 고글을 보았더니 렌즈 두께가 0.5cm는 되어보이더군요. 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으신 분들에게 맞는 방식 같습니다.

우벡스 901 VM 블랙/레드 고글.

우벡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빠른 변색시간입니다. 7초 내로 변색이 되는데, 아디다스도 빠르다고 하더군요. 두 업체 모두 같은 렌즈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렌즈를 제공하는 업체가 따로 있는 걸까요? 도수 안경점에서 들은 이야기라서 공식적인 정보는 아닙니다.

그리고 우벡스 901은 국내에만 독점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외국에서는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벡스 231 보단 둔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단순한 선과 안정적으로 보이는 우벡스 901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워낙 넓다보니 방풍도 잘 되고요.

그리고 901은 렌즈 안쪽에 김서림 방지(안티 포그) 코팅이 되어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만... 도수렌즈를 끼우니 그 좋은 기능 무용지물이더라구요 ㅜ.ㅡ 눈이 나쁜 건 여러모로 정말 불편해요. 하지만 시즌 오프를 늦게 하시는 분들과 일찍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기능이에요. 추울 때 입으로 하아~ 불어도 김이 서리지 않습니다.

우벡스 901의 장점 정리.

• 빠른 변색.
• 넓은 면적으로 훌륭한 방풍.
• 김서림 방지.

이미지 출처 : 우벡스 코리아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우벡스 코리아 홈페이지

사용하던 고글에는 씬라이트 도수클립을 사용할 수 없어서 고글도 우벡스 901 VM 블랙/레드 변색미러로 바꿨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 보다 변색이 더 진해서 맑은 날 시야확보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붉은색 변색이라고는 하지만 약간 무지개 빛 느낌의 변색으로 햇빛이 없는 경우에도 살짝 색이 묻어나오는데... 예쁩니다 +_+

우벡스 901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워낙 고글이 커서 얼굴을 많이 가리다보니 전에는 마른 오징어였는데, 반건조 오징어로 보입니다(이거면 된 거 아닌가요? 이게 우선과제가 아니란 말입니까? 거짓말쟁이들 췟!). 가릴수록 괜찮아지는 아픔은 저의 몫입니다. 흑~ ㅜ.ㅡ

씬라이트(Thinlight) 도수클립

도수클립은 씬라이트 도수클립을 했는데, 렌즈 자체가 크고 투명한 프레임에 끼워서 넓은 시야각과 이질감을 없앤 방식입니다. 세븐 클리어나 우니코의 경우에는 고글에 가공을 거치기 때문에 귀속템이 되는 문제가 있고, 제가 사용했던 도수필름의 경우엔... 저의 경우엔 더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보니 클립방식으로는 이 제품이 가장 괜찮은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대리점이라고 해야하나요? 고글 도수클립으로 많이 알려진 명동의 아이닥 안경점부터 여러 협력업체들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상담을 받은 후 측정값을 본사로 보내어 5-10일 정도 후에 받아보는 방식입니다. 도수클립은 대부분 2주 정도는 예상해야 하더군요.

기본 901 고글에(1번 째 사진) 씬라이트 도수클립을 끼우면(2 번 째 사진) 끝입니다(3, 4 번 째 사진). 사실 막 예쁘진 않죠. 낮에 변색이 되어 미러가 되어야 거의 안 보일 겁니다. 그래도 안경 끼는 사람으로서 고글을 벗고 타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 이렇게라도 탈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씬라이트 도수클립은 901의 기본 도수클립을 끼우는 홈에 그대로 끼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아디다스, 100% 등의 고글에도 이런식으로 고글에 맞는 클립을 따로 가지고 그 클립에 렌즈를 끼워 고글을 손상시키지 않는 방식입니다.

우벡스 612와 우벡스 '901 + 씬라이트' 도수고글입니다. 전에 사용하던 고글에는 도수필름을 떼어낸 상태에서 찍었습니다.

기존에 도수필름이 붙어있던 모양인데, 사진에서도 누렇게 변색되어있는 게 보이실 거에요. 이렇게 고글과 진공으로 접착해서 사용하다가 떼어내면 깨끗할 것 같지만 필름 모양대로 주변에 상처가 생겨서 결국 오래 사용하면 고글렌즈를 교체하던지 고글을 바꾸던지 해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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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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