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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후 엘리먼트 롬 이탈 방지끈과 수입업체 불만.

자전거 ・ 운동

by 페이퍼북 2020. 7. 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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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9년 11월 경에 와후 엘리먼트 롬을 구매하면서 사이클링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스트라바에 센서들을 연결해서 사용했었는데, 스트바라에서 정책을 바꾸면서 스트라바에 직접 센서를 실시간 연결하고 라이딩 후 업로드 할 수 없게 되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사용해보니 정말 마음에 들긴 합니다.

REC마운트에서 나오는 스템 마운트에 거치해서 사용했었는데 자전거에 TT바를 달게 되면서 TT바에 엘리먼트를 거치하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저렴한 TT바용 마운트를 구매했는데 좀 불안해서 ‘이탈 방지끈‘을 구매했습니다. REC마운트가 워낙 튼튼해서 걱정없이 사용했었고 저 끈을 1만4천원에 따로 구매하도록 되어있는 게 이해가 안 되기도 했고요. 심지어 가민 마운트와 90도 각도로 체결이 되는데, 동일하게 체결되도록 하는 ‘쿼터 턴’이라는 플라스틱도 1만9천원에 별도판매를 합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5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기본구성품도 아니고 아예 선택으로 빼놓은데다가 가격도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이탈 방지끈을 고정시키는 본체에 나사산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플라스틱으로만 되어있는 게 아니라 십자모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더더욱 안정성에 대한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수입사에 전화해보니 원래 그렇고 다음에 나사를 풀어서 헐거워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 A/S 진행도 안된다고 하네요. 와후 본사에 금속을 넣어서 보강한다던지 건의가 필요한 부분 같다고 했는데, 건의했지만 와후본사 지침이라는 식으로 시큰둥 하게 말하더군요. 엘리먼트 볼트, 롬 모두 해당합니다. 끈 하나도 이렇게 비싼 가격에 팔아먹는 게 탐탁치 않고 지금 사놓고 장착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좋은데 너무 대응이 안 좋네요.

 

스마트 트레이너로 탁스 네오 1세대를 사용하고 있고 다음에 바꿔야 하면 와후 키커로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제품정책과 수입사의 대응을 보고는 사용할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런 식의 대응이면 그냥 돈 더 주고 탁스를 사용하는 게 낫죠.

 

사용 중인 탁스에 문제가 발생한 줄 오해하고 수입사인 ARX에 연락했을 때 정말 대응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워런티 기간도 훨씬 지난 제품이었는데 너무 친절했고 이후에 자신들이 문제점을 찾아보고 따로 연락까지 주더군요(지금은 경영악화로 사업을 접게 되었다네요). 그때 참 친절하고 고맙게 느꼈는데 정말 대조됩니다.

 

하이랜드 스포츠라는 자전거용품 수입사도 매우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업체입니다. 토픽 제품을 선호하고 많이 사용하는데, 부품이 문제가 있어서 따로 구매할 방법이 없는지 연락해보면 가능한 경우 다음 물품이 본사에서 들어올 때 해당 부품만 따로 구해주는 등 사용자에게 맞추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두 업체는 저에게는 신뢰가 높은 수입사인데, 와후 제품은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네요. 실제로 와후 본사에서 그런 정책이라 하더라도 위 두 업체처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라도 있으면 다르겠지만 사람 말하는 거 끊어가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전하는 업체에게 올바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 와후 엘리먼트 시리즈는 계속 사용할 것 같지만 업체 이름을 거론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대응이 좋지 않네요. 거르는 업체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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