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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 디자인 소닉 에르고 4525a 에어로바(TT바) 8개월 사용기.

자전거

by 페이퍼북 2020. 10. 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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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 완료를 알리는 냥이 궁뎅이.

올해 2월부터 프로파일 디자인(Profile design)사의 Sonic Ergo 4525a 에어로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8개월 째네요. 공식 홈페이지보다 50% 가까이 저렴해서 바이크24에서 직구로 구입했고 10일 정도 걸려서 상자가 다 뜯어지다시피 왔어요. 다행스럽게 물건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외국에서 직구하다 보면 우리나라 택배 포장은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 쪽은 그나마 괜찮은데 유럽은 오는 것 보면 정말...

소닉 에르고 4525a는 이름과 모양에서 알 수 있듯 두 군데에서 각도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에어로바 모양으로 가야 할지, 이름 있는 회사의 에어로바에 최근에 나왔으니 이렇게 만든 이유가 있지 않을까 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품을 받아 설치해보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에어로바로 두 개의 포지션이 생기네요.

45도를 잡았을 때.
25도를 잡았을 때.
휴식하면서 샤방 에어로 자세 잡을 때.

45도를 잡으면 약간의 휴식과 에어로 자세를 겸할 수 있습니다. 25도를 잡는 것 보다 상체도 덜 숙여지면서 호흡도 편하고 회음부 압박이 적어서 25도 보다 오래 유지가 가능해요.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나 맞바람이 있을 때에도 자주 사용합니다. 25도를 잡으면 좀 더 공격적인 에어로 자세가 되는 반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고관절의 가동범위가 짧아지기 때문에 안장 코 앞으로 당겨 앉아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파워 미러 안장은 안장코가 짧아서 오래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기존 안장보다는 편한 느낌이지만 적응이 되니 회음부 압박이 만만치 않네요.

각도가 작은 제품.

우리나라에서 프로파일 디자인 제품 중 인기있는 제품이 T 시리즈라고 하는데, 팔목이 많이 꺾일 것 같아서 이 제품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T 시리즈는 하나만 남아있고 다 사라졌네요. 단종인 것 같습니다). 최근 제품일수록 35도, 50도 등 다양한 각도로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가 팔목이 많이 꺾여서 불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개인 생각). 다른 회사 제품도 다 이런 식으로 각도가 낮거나 거의 수평에 가까운데, 예전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파일 디자인 제품 중 단종된 것도 쇼핑몰에 많이 팔리고 있어서(T 시리즈 V 시리즈) 최신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용해보니 포지션이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같아서 두 개의 각도를 가진 제품을 선택한 걸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에어로 자세와 에어로바.

위 영상에서 알 수 있듯 바람은 자전거의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에어로 자세는 이 바람을 좀 더 이겨낼 수 있는 자세이고요. 위 4가지 자세 중 후드 자세를 제외한 3가지 자세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주로 후드 에어로 자세를 자주 사용하고 속도를 좀 더 올려서 항속을 유지하려고 할 땐 흉추후만 자세를 사용합니다. 드롭바가 더 힘들 것 같지만 해보시면 흉추후만이 더 힘들 겁니다.

에어로바를 사용하면 이보다 얼마나 더 향상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팔이 안쪽으로 모여 더 에어로한 자세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향상이 있는 건 사실이겠죠. 흉추후만 자세일 때와 에어로바를 사용할 때 가장 크게 느끼는 건 호흡입니다. 가슴이 좁아지니 호흡은 더 힘들어지고 산소가 모자라니 빨리 지칩니다. 에어로바를 잡고 밟기 시작하면 숨도 차고 근육도 빨리 지칠 수 밖에요. 저는 그렇게 느껴요. 그래서 에어로바를 사용할 땐 속도를 올린 후 유지를 위해 주로 사용합니다.

그다음은 회음부 압박입니다. 에어로바는 다른 에어로 자세보다 더 낮아지면서 압박이 더 느껴집니다. 그리고 고관절 가동범위가 작아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속도 향상은 가민이나 엘리먼트로 확인할 수 있지만 에어로 자세로 꾸준히 나가는 것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세에 따라서 3km/h 차이가 나고 작은 차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극적인 차이도 아닙니다. 장거리를 달릴 때에는 후드 탑이나 후드 자세가 훨씬 더 체력을 아끼고 덜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맞겠죠.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에어로바를 사용했다가 떼어내는 걸 보면 생각보다 훌륭한 용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세가 에어로 해진다는 건 그만큼 몸에 부담이 크거든요. 위 4가지 에어로 자세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 향상을 위한 필수항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에 따라 와트를 아끼고 무리하지 않고 쉬면서 오래 타는 것이 오히려 더 에어로바의 용도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많은 경우와 내리막에서는 절대로 에어로바를 사용하지 마세요. 위의 4가지 자세보다 훨씬 조향이 힘들고 위험합니다. 나만 다치면 문제없지만 남까지 위험하게 만듭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익숙해질 때까지 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참고로 에어로바는 카본보다 알루미늄이 가벼워서 알루미늄을 많이 구입한다네요. 더 저렴한 가격은 덤이고.

대부분은 사용하다가 떼어내지만 전 이렇게 쉴 때 헬멧 걸이로(먼 산)... 에어로바가 있어도 다 저를 따고 지나갑니다. 너무 슬퍼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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