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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롤러를 버리게 만든 마사지 건 후기.

개봉기 ・ 후기 ・ 설정

by 페이퍼북 2020. 11. 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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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늘 찾아오는 근육통. 집에서 가장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은 폼롤러였습니다. 그런데 폼롤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근육을 푸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죠. 그리고 많이 뭉친 곳은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픕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운동 후 근육을 풀기 위해 다시 운동을 하는 느낌입니다. 지겹고 힘들어요. 운동 후 바로 풀면 그나마 덜하지만 지친 몸에 그렇게 하는 게 쉽지도 않고 여름에 씻고 나와서 폼롤러로 근육을 풀면 다시 땀에 젖죠. 결국 그렇게 폼롤러와 멀어지게 됩니다. 점점 멀어지나 봐~🎵

 

 

 

 

그러다 마사지 건을 구매해서 올해 3월부터 8개월째 사용 중입니다. 신세계다, 신세계다 그러는데 정말 신세계입니다. 너무 편해요. 무엇보다 폼롤러보다 훨씬 근육이 잘 풀립니다. 조금 더 낫다 정도가 아닙니다. 폼롤러처럼 힘도 안 들어요. 등 쪽은 손을 돌리기 힘들어 불편할 수 있는데, 이것도 익숙해지면 이래저래 돌려가면서 잘 풀게 되더군요. 그래도 기립근은 누가 해주지 않으면 다 풀기가 힘들어요. 글을 읽거나 영상 하나 보면서 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자전거 타고 폼롤러로 다리를 푸는 것과 마사지 건으로 풀고 나서 다음날 라이딩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마사지 건으로 장경인대 부근이나 장딴지 안쪽 등 몇몇 곳에 사용할 때는 통증이 한동안 심했습니다. 억지로 마사지를 해서 오히려 상처를 입었나 생각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꾸준히 며칠 동안 하다 보니 통증이 사라지더군요. 그 이후로는 그렇게 큰 근육통이 없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폼롤러로 풀리지 않고 장기간 고질적으로 뭉쳐있던 근육과, 아프거나 지겨워서 어느 정도 풀고 말던 근육들을 다 풀 수 있습니다(다른 큰 근육들도 처음엔 많이 아팠어요). 이게 마사지 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마사지 건은 큰 근육부터 작은 근육까지 풀어주는데 유리한 것 같습니다.

폼롤러는 체중을 얹어서 전체적인 이완에는 도움이 되지만, 체중을 얹다 보니 많이 뭉친 근육은 풀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죠. 하지만 찌뿌둥한 느낌을 날려 버리기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저는 마사지 건을 사용하다 보니 폼롤러를 치워버렸지만 온 몸이 뻐근한 느낌일 땐 가끔 꺼내서 기립근과 등근육을 풀어줍니다.

보통 동그란 팁은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가장 뾰족한 팁은 세밀한 틈새에 많이 사용합니다. 둔근 같은 큰 근육에는 평평한 팁을 사용하고 포크 같은 팁은 아킬레스건이나 견갑거근 같은 곳에 사용하는데, 결국 거의 대부분 동그란 팁과 뾰족한 팁만으로도 충분해서 두개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마사지 건은 굳이 비싼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근육을 푸는데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팁이 많다고 더 좋은 것도 아니에요. 단, 피닉스 시리즈 같은 저가형 제품보다 최소 10만 원 초반대 이상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너무 저렴한 건 전원을 켜면 마사지 건 팁이 날아가기도 하고(...) 잔 고장도 많은 것 같아요. 요즘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많아서 수리에도 유리한 것 같으니 잘 알아보고 구매하세요. 전 배송대행을 통해 구매해서 고장 나면 끝이에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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