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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k380 휴대용 블루투스 멀티 키보드.

개봉기 ・ 후기 ・ 설정

by 페이퍼북 2020. 11.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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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로지텍 k380 홈페이지

k380 키보드를 구매한 지 몇 년이 되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출시되었던 2015년에 구매한 것 같으니 4, 5년 된 것 같네요.

장점.

1. 배터리 사용시간.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하루 몇 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하는지는 모르지만 배터리 수명을 2년으로 잡는데, 저의 경우에는 사용시간이 많지 않았고 사용하지 않을 땐 늘 꺼놔서 그런지 지금까지 한 번도 배터리를 갈지 않았습니다. G613도 그렇고, 로지텍 제품에서 건전지가 들어가는 키보드는 정말 사용시간이 긴 것 같아요.

2. 여러 기기 지원.

최대 3대의 다양한  OS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샀던 이유가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여러 제품과 연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동으로 해당 OS에 맞게 버튼 레이아웃이 적용되지만, 그렇지 않을 땐 fn + I, fn + P를 각각 3초 간 눌러서 맥/iOS, 윈도/안드로이드 레이아웃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단점.

1. 오타가 많다.

간편한 휴대와 다양한 OS를 하나의 키보드로 바로 바로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원래 그러라고 나온 제품이니까요. 하지만 오타가 많고 개인적으로는 키압이 좀 강하다고 느낍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구형 매직 무선 키보드와 비교하면 확실히 오타가 많고 뭔가 타이핑이 부담스러운 느낌이에요.

두대를 함께 놔두면 키 위치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아래 이미지처럼 선을 그어서 확인해보면 미세하게 위치가 다릅니다. 매직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큰 차이가 없지만, K380은 전체적으로 좀 더 오밀조밀하게 붙어있고, 동그란 키라서 오타가 많은 듯합니다.

키압도 비슷하지만 매직 키보드는 누르면 통통 튀어 올라와주는 경쾌한 느낌인데, K380은 누르는 걸 버텨가며 밀어내는 느낌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서 그런지 키보드를 칠 때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어요. 매직 키보드와 비교하면 위쪽은 상대적으로 낮고 아래쪽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게 불과 2-3mm 차이인데도 바꿔서 입력해보면 느낌이 확 다릅니다. 만약 애플이 의도적으로 각도까지 맞춰가면서 만들었다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

2. 키배열.

10키리스 키보드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fn키가 너무 뜬금없는 자리에 있습니다. 매직 키보드도 맨 끝이지만 정말 불편한 위치죠. 일반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이런 키보드를 사용하면 특수키를 누르다 잘 못 눌러서 속에서 부터 뭔가 올라오는 갑갑함이 있죠. 근데 얘는 끝도 아니고 ctrl 과 alt 사이에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정말 자주 사용하는 특수키인데... 가끔 던지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최소 4년을 넘게 사용했지만 이런 부분들이 타이핑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게 만듭니다.


저는 블루투스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2대에 연결할 수 있는 작업용 키보드를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10키리스 키보드를 너무 싫어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작업에는 휴대용 키보드는 결국 한계가 있더군요. 하지만 휴대용 키보드가 필요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OS와 연결이 필요하다면 권해주고 싶습니다. 휴대용은 휴대용일 뿐 본연의 역할에는 살짝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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