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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화로 라이딩 신발 교체

자전거

by 페이퍼북 2020. 7. 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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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혼자 자전거를 탑니다. 솔로 라이딩이라고 하고 보통 줄여서 솔라라고 하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팩라이딩은 성격상 맞지 않고 동호회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니 더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끔 잠시 팩 뒤에 붙거나 혼자 타시는 분 뒤에 추월 전에 붙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팩라이딩을 이래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여유로운 패달질. 또르르~ 스프라켓 소리를 내며 패달질 하지 않아도 흔히 말하는 피빨기의 참맛을 알고 있거든요. 어쨌든...

 

로드 자전거를 타면서 한 번도 클릿슈즈를 신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도 성격 탓이 크긴 한데, 퇴행성 디스크가 있는 저에게 자전거는 기립근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가 가장 크고 운동과 함께 이동수단이기도 하고 하나의 취미이기도 합니다. 오직 속도와 파워미터, 스트라바에서만 즐거움을 찾는다면 클릿슈즈를 선택했겠지만 내려서 쉴 때 외엔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자전거에 특화된 신발이 저와는 맞지 않습니다(하지만 늘 3초 파워와 스트라바, IF, TSS, 피트니스만 보고 있는). 다른 걸 조금 더 포기하고 걷고 싶을 때 걷고 편하게 즐기는 게 더 낫습니다.

 

로드로 넘어오기 전 하이브리드를 잠시 탈 때 하프클립을 패달에 달아서 탔었기 때문에 클릿을 사용하면 어떤 느낌일지 살짝 알겠더군요. 그래서 로드에도 하프클립을 달았다가 사이즈가 작은 자전거라서 앞휠과 간섭이 있어서 빼버리고 지금까지 일반 신발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신발은 운동화 종류보다 컨버스화가 낫더군요. 바닥이 평평하고 쿠션이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 클릿슈즈는 휘어지지도 않고 딱딱하게 만들어졌겠죠.

 

1년에 한 켤레씩 컨버스화를 새로 갈아 신었었는데, 올해는 바닥은 컨버스화 만큼 평평하면서 단단한 다른 신발을 찾다가 풋살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컨버스화는 다 좋은데 걸어 다니다보면 발바닥이 상당히 피곤했거든요. 장시간 자전거를 타게 되도 페달을 밟는 부분이 피곤했고요.

 

생각 외로 풋살화 정말 편합니다. 피로감도 컨버스화 보다 덜하구요. 다만 불편한 점은 마치 클릿슈즈 처럼 페달에서 위치이동이 잘 되지 않습니다. 클릿슈즈를 신는 이유가 안정적인 페달링 때문에 그렇게 고정해서 사용하지만, 저는 평지나 언덕, 그리고 좀 피곤할 때 등 상황에 따라서 발바닥이 닿는 부분을 조금씩 이동하면서 탔거든요. 얘는 살짝 들어서 이동하는 느낌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축구화 계열이다 보니 살짝 돌기가 튀어나와 있어서 이게 페달과 걸리면 그 폭 만큼 움직여 줘야 하는 불편함은 있어요.

 

클릿슈즈가 힘전달을 온전히 할 수 있어서 평속이 더 빨라진다는 말도 있는데, 하프클립만 사용할 경험으로는사용할 때나 사용하지 않을 때나 증가나 감소는 체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스트라바로 뒤져봐도 그렇고요. 컨버스화에서 풋살화로 넘어왔을 때에도 사용감은 다르지만 그외의 부분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었어요. 다만 쿠션이 많은 운동화의 경우에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프클립이 그랬으니 클릿 또한 그럴 것이다 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프클립을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발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였어요. 그런데 얘는 컨버스화 보다 훨씬 덜 미끄러집니다. 일부러 움직이지 않으면 거의 그 위치에서 페달링이 가능해요.

 

클릿슈즈는 싫고 운동화는 너무 물러서 푹푹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풋살화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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