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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냅 NAS TS-453D로 강제 기변. 2베이와 4베이의 차이.

개봉기 ・ 후기 ・ 설정

by 페이퍼북 2021. 2. 2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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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잘 사용 중이던 큐냅 TS-231이 얼마 전 갑자기 혼자 재부팅을 하더니 접속도 안 되고 다시 재부팅되거나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등 아주 가지가지하더군요. TS-210을 시작으로 4년 정도 사용하다가 고장 나서 2015년에 TS-213으로 변경했습니다. 거의 4, 5년에 한 번 꼴로 고장이 났어요. 두 번을 그러고 나니 경쟁사인 시놀로지로 넘어가 볼까 하다가 시놀로지라고 그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서 한 번만 더 사용해보자 생각하고 TS-453D를 구매했어요.

TS-210에서 TS-231은 둘 다 2 베이 NAS(나스)였습니다. 하나는 Marvell CPU, 하나는 ARM CPU였고 메모리도 추가가 안 되는 제품이었죠. 당연히 성능상으로는 인텔 CPU보다는 못했지만 데이터 저장과 백업이 거의 주목적이었던 저에게는 큰 부족함은 없었어요. 그런데 사용할수록 4 베이 이상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뭔가 특화되고 세분화되고 사진이나 가족 영상 등 스마트폰의 발달로 저장용량이 커질수록 더욱 그렇더군요. 나중에 백업받아서 복구한다는 게 어떤 땐 만만한 작업이 아니거든요.

가장 큰 차이점 몇 가지.

공간 활용과 운영방식의 다양성.

예를 들면 현재 제 나스에는 3개의 베이를 사용하고 있고 2개는 데이터용으로 레이드로 묶고, 하나는 가정용 IPCAM(IP캠)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2 베이였다면 레이드로 묶는 순간 IP캠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HDD는 쉼 없이 돌아야 하겠죠. 그래서 저용량의 고장 나도 상관없을 오래된 HDD 하나를 이렇게 사용할 수도 있고, 나머지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용할 여유가 생깁니다. TS-213으로 넘어갈 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비용을 아끼려고 똑같이 2 베이로 간 후 후회했는데, 이번에도 고민하다가 4 베이로 넘어온 것에 만족합니다... 다 돈지랄이죠. 사실 굳이 2 베이로 꾸리려고 하면 가능은 하거든요. 레이드로 안 묶고 각각 사용한다던지. 그래도 향후 백업과 복구과정 없이 용량을 늘리는 등 심적으로나 실제로나 여유로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생각보다 2 베이에 비해 큰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전에는 흰색이었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때가 타서 지저분해졌는데, 이번엔 검은색이라서 그럴 일은 없겠어요. 그리고 베이가 바로 노출이 되어있던 방식에서 베이를 덮는 뚜껑이 있어서 먼지 유입이 꽤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전에는 베이 사이사이에 정말 먼지가 많았거든요. 특히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애들 털 뭉치도 가끔 청소해서 빼냈는데,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미닫이 형식으로 되어있고 옆에 잠금 버튼도 있지만 자석으로 찰칵하고 기분 좋게 닫히고 떨어지지 않아서 그대로 두고 사용 중입니다.

스냅샷으로 데이터 연속성 확장.

성능이야 예전 제품, 그리고 CPU, 메모리 등 모든 것이 다르니 굳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게 이상한 거고, 나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이라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시스템 자체의 연속성 외에도 멀웨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업의 일종인 스냅샷으로 데이터 연속성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스냅샷은 맥의 타임머신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특정 시점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스냅샷은 최소 1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수조건이고 용량의 20%(스냅샷 생성 주기에 따라 더 적어도 됨) 정도는 기본적으로 권장하는 별도의 용량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에 사용하던 제품들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죠. 메모리가 512kb... ㅜ.ㅡ

백업과 비슷하지만 버전 관리를 통한 복구의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백업은 또 따로 가져가야 합니다. 백업을 한다고 스냅샷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백업받는 파일이 멀웨어에 감염된 상태일 경우에는 또 답이 없는 상황이 되고요(변경된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인 타임머신이 이런 측면에서 보면 좀 더 확실한 백업과 복구의 방식인 것 같습니다).

기타.

여전히 부팅과 종료는 많이 느립니다. 저는 거의 끄는 경우가 없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재부팅 같은 경우에는 느립니다. 시놀로지와는 다르게 OS를 DOM에 올리고 내리는 과정 때문에 느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팅 후 OS의 성능 문제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피씨처럼 빨리 켜지길 바라거나 많은 앱을 깔아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갑갑할 수도 있을 겁니다. TS-231은 15-20분 정도 걸렸는데(...) TS-453은 그래도 하드웨어가 받쳐줘서 그런지 5-10분 내로 부팅이 되네요.

그리고 이 DOM이라는 녀석이 문제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벽돌폰처럼 나스가 벽돌이 되는 경우가 시놀로지보다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드문 경우인 것 같지만, 두 대 다 메인보드나 이런 문제 때문에 고장이 난 것 아닌가 추측 중입니다(제가 기술적인 상세한 내용은 잘 모르니). 이번에도 사용하다가 또 비슷한 기간 내에 비슷한 증상으로 고장이 나면 시놀로지로 가볼까 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OS 디자인이나 앱 디자인도 시놀로지가 더 예쁘고 깔끔하지만 큐냅을 선호했던 이유가 두 OS를 비교해보면 큐냅이 뭔가 자유도가 더 높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백업이나 기타 OS에서 동작하는 프로세스는 큐냅이 더 안정적이거나 빠르다는 후기들도 상대적으로 많았고요(어디까지나 상대적입니다).

큐냅 라이브 데모 체험.
시놀로지 라이브 데모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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