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라이드 나우 락커 보드로 층간소음 해결.

자전거 ・ 운동

by 페이퍼북 2021. 3. 3. 01:51

본문

반응형

저는 16년도 겨울부터 탁스 네오 스마트 트레이너(1세대)를 사용했습니다. 구매 후 아랫집에 여쭤보니 소음이 있다고 해서 러닝머신용 진동 방지매트 위에서 트레이너를 탔고 아랫집도 소음이 없다고 말씀해주셨어요. 2년 뒤 이사를 했고 똑같이 진동 방지매트 위에서 자전거를 탔고 별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아랫집에 다른 분이 이사를 오셨고 제가 자전거를 탄 늦은 밤 시간대에 맞춰 세탁기를 돌렸는지 물어보시더군요.

그전에 계시던 분이 성격도 예민하고 다른 사람들을 좀 힘들게 하는 분이셨어요. 발자국 소리가 난다, 쿵쾅거리는 소리가 난다, 저희 집에서 뛰어서 자기네 집 형광등이 떨어졌다 등... 음... 뭐 그런 분이셨는데 자전거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어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시간이 딱 제가 자전거 탔던 시간이라서 이사 오신 분의 소음 건의가 그냥 하신 말씀은 아닐 거라 생각했습니다.

층간소음.

그 후로 일주일 넘게 자전거를 타지 않았고 여러 가지 진동 방지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당장에 생각났던 제품은 하이랜드 스포츠에서 수입하고 있는 사리스 MP1 이었지만, 160만 원 이라는 사악한 가격으로 인해 생각도 할 수 없었죠. 중국판 사리스 MP1인 '라이드 나우 락커 보드(이하 라이드 나우)'도 생각났지만 가격이 30만 원 초반대라 일단 보류했습니다. 10만 원 초반대 에어보드라는 운동용품도 알게 되어서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 알아봤더니 이것도 층간소음이 있습니다. 자전거는 뛰는 것이 아니라서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스탠딩(댄싱) 할 때 중간에 지지대가 없고 앞바퀴는 바닥에 따로 있어서 위험할 것 같아서 넘겼습니다. 한 판에 자전거 전체가 올라가서 함께 흔들려야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1월 12일에 라이드 나우를 구매하고 1개월 3주 째 사용했어요. 아랫집에 양해를 구한 뒤 10분 정도 테스트를 했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제가 가끔 늦은 밤 부터 이른 새벽까지 탈 때도 있는데, 그 시간에 타도 말씀이 없으시네요. 지진계 앱으로 측정해 봐도 아주 예민한 사람 외에는 느끼기 힘든 진동 정도만 감지되기 때문에 층간소음이 없는 건 확실합니다.

라이딩 느낌.

아쉬운 대로 사리스 MP1 영상으로 눈요기.

요즘 라이드 나우 후기 유튜브가 좀 있어요. 주로 매장에서 올리는 것이라서 홍보용이겠죠. 야외에서 타는 것 같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야외 라이딩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스마트 트레이너를 사용하는 분들의 후기를 보면 스탠딩을 할 수 없다는 글들이 좀 있는데 탁스 네오는 계획적으로 만든 것인지, 만들고 나서 보니 유연성이 있는 구조였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좌우 흔들림이 조금 있거든요. 앉은 상태로 자전거를 타도 뒤에서 보면 좌우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게 보이니까요.

단단하게 고정되는 트레이너를 사용하다가 라이드 나우에 올려서 이런 흔들림이 생긴다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저는 더 현실적인 느낌을 받거나 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프레임에 무리가 덜 가는 건 확실하겠죠. 네오가 가진 유연성 이상으로 움직이는 건 당연하니까요.

스탠딩(댄싱).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일반적인 트레이너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스탠딩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라이드 나우는 확실한 장점이 맞습니다. 보드 중간에 고무댐퍼 5개가 있고, 양 옆으로 엘라스틱 볼이 들어있어서 강하게 스탠딩을 해도 전혀 무리가 없어요.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야외에서 댄싱 하듯 자연스럽게 하기가 힘들어요. 양 옆에 고무공의 탄성으로 흔들리는 제품이다 보니 엇박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어서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흔들림에 맞춰서 리듬을 만들고 움직여야 합니다.

구조적으로는 사리스 MP1이 격렬한 스탠딩에 더 적합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리스 MP1도 댄싱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딱 봐도 조잡하게 만들어진 라이드 나우가 더 좋은 움직임을 만들기는 힘들겠죠. 그냥 저렴한 가격으로 프레임에 무리 주지 않고 층간소음 걱정 없이 실내에서 탈 수 있는 도구로 생각하면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딱 적당합니다.

기타.

미끄럼 방지 스티커가 여러 군데 붙어있는데, 미끄럽지는 않지만 고정의 역할은 못합니다. 핸들에 힘을 주다 보면 앞바퀴를 받쳐주는 받침대가 돌아가서 카펫 아래에 까는 좀 끈적거리는 미끄럼 방지패드를 사서 받침대 아래에 깔아서 쓰고 있어요.

얼마 전엔 옵션으로 구매 후 조립하면 앞뒤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추가 보드가 판매 중이고, 아예 완제품으로 60만 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엘라스틱 볼은 터질 걸 대비해서인지 총 4개가 들어있고, 따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검색해봐도 따로 판매하는 곳은 없어요. 구매할 수 있으면 불안해서 좀 해둬야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