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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나(Farina) 전조등 한강 라이딩 후기.

자전거 ・ 운동

by 페이퍼북 2021. 4. 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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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 파리나 전조등 좋아요. 끝. 적을 게 없어요...

딱히 적을 게 없는 이유가 일정 수준의 전조등은 같은 밝기에서 더 밝거나 덜 밝은 차이는 있지만  다 비슷하잖아요. 그런데 파리나 전조등만 같은 200 루멘인데 내 앞길은 800 루멘처럼 밝으면서 상대가 보기엔 200 루멘 정도의 눈뽕 없는 불빛으로 보일 리는 없고(이건 오트웍스가 아니라 오트웍스 할아버지가 와서 만들어도 방법이 없어요), 오늘 라이딩 하면서 확인하고 싶었던 건 어제 올렸던 글처럼 제품 자체는 좋은데, 라이딩에서는 실망스러운 문제가 있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트웍스 파리나(Farina) 전조등과 토픽 화이트라이트 HP 500 제품 비교.

작년 20년 8월 3일에 크라우드 펀딩 후, 정확히 8개월 채우고 하루 지난 4월 3일에 Farina 전조등(이후 파리나 전조등)을 수령했습니다. 당장 나가서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비가 와서 비가 다 마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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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로등이 많은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탄 것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남산이나 팔당을 가볼까 했지만 올해 아직 중장거리를 뛰지 않은 상태라 무리하지 않기로 영특한 판단을 내립니다.

밤 9시 10분에 '동작대교 남단 → 여의도 샛강 길 → 가양대교 북단으로 도하 → 잠수교 → 동작대교 남단' 다녀왔습니다.

  • 밝기는 300루멘.
  • 하단 LED 끔.
  • 집에서 집까지 총 1시간 30분.
  • 배터리 잔량 4칸(80% 이상).

= 300 루멘으로 상단 LED만 사용하면 최소 7.5 시간 지속 = 아이 씐나~

하단을 끄고 탄 이유는 상단만 켜도 충분히 양 옆으로 넓게 빛이 퍼졌고 그래서 하단은... 잊어버렸어요. 아흑~ ㅜ.ㅡ 하단을 켜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일 다시 나가서 하단도 켜서 테스트하고 수정해야겠어요.

4월 8일 추가: 어제 하단 LED 켜고 다녀왔는데 끄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전방 1-2미터 정도만 넓게 비추기 때문에 라이딩 할 때 별 필요가 없네요.

'동작대교 남단 → 잠수교 → 남산 → 녹사평역 → 잠수교 북단 → 가양대교 남으로 도하 → 여의도 샛강 길 → 동작대교 남단'

  • 상단 LED 300루멘.
  • 하단 LED 200루멘.
  • 집에서 집까지 총 2시간 30분.
  • 배터리 잔량 3칸(60% 이상).

= 대충 7시간 지속? = 아이 씐나~

시간이 위와 아래가 똑같은데, 앱에서 배터리 1칸(20%)이 사라지는 게 일정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시간상으로는 차이가 나겠지만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긴 어렵네요. 어쨌든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보조 배터리가 필요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9시간 주야간 사용한 사용기도 참고하세요.

 

오트웍스 파리나(Farina)와 클릭(Cliq)의 만족스러운 사용시간.

화요일에 동부 5고개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양수역, 벗고개, 서후고개 까지는 괜찮았는데, 서후고개 내리막 이후부터 역풍 조짐이 보이면서 나머지 3개의 고개는 역풍에 털리면서 서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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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라이딩.

오늘 라이딩하면서 평소보다 좀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파리나가 도로를 넓게 비춰주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변광이 적은 일반 전조등보다 덜 신경이 쓰였던 것 같아요. 블랙박스 영상을 캡처한 아래 영상을 보면 좀 더 이해가 될 겁니다. 영상과 카메라로 찍은 사진, 그리고 실제 라이딩은 모두 다르게 보이니 차이가 난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보세요.

앞에 팩으로 달리고 있는 라이더들의 전조등 불빛과 제 전조등 불빛의 폭이 많이 다릅니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의 어두운 부분을 지나갈 때 장면입니다. 주변을 넓게 비추다 보니 음영지역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제 앞쪽만 비춘다면 빛이 강하다고 느껴질 수는 있지만 시야는 많이 좁아지겠죠. 그래서 같은 밝기일 때(실제로 약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착시현상으로 파리나가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로등이 적은 지역이나 라이딩 성향에 따라서 파리나 전조등이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제가 써 본 제품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본트레거 이온 800 같은 제품도 종류에 따라 9-12만 원이 넘는데, 이 정도 기능과 성능이면 더 비싸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용해보니 제품이 별로라서 파리나가 파리만 날릴 그런 제품이 아니에요(이러니 개콘이 망하지 소릴 듣고 싶었는데...).

덧 : 넓게 비춘다고 해도 어두운 옷 입은 사람은 똑같이 답이 없네요. 포탈에서 튀어나오듯 눈 앞에 나타나는.

 

충전단자 고무마개.

고무마개는 보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래 사용하면 헐거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재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토픽 HP500은 처음에 사용할 땐 고무마개를 잘못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꾸역꾸역 밀어넣었거든요. 밀어넣다가 다른 곳이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파리나보다 약간 덜 헐렁한 정도에요. 파리나는 특히 아래쪽으로 되어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HP500은 만져보면 미끄러운 느낌이고, 파리나는 좀 더 고무재질의 뻑뻑한 느낌이긴 합니다.

 

파리나 전조등 lite 버전 출시는 어떨까?

근거리 LED는 바로 코 앞만 넓게 비추기 때문에 라이딩 할 때엔 필요가 없더군요. 이걸 빼면 크기도 줄어들 거고요. 브레이크 라이트도 전조등엔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오히려 맞은 편에 눈부심만 더 발생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하면 센서도 줄이고 크기도 줄여서 가볍고 발열도 적은 범용적인 라이트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플라스틱본체로 가도 될 것 같고요. 제품의 재질이나 공학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봤습니다. ㅡ.ㅡa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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